학교상담

학교에서의 비자살적 자해행동: 학교 프로토콜의 개발 및 실행

Non-Suicidal Self-Injury in Schools: Developing & Implementing School Protocol

from The Cornell Reserach Program on Self-Injury and Recovery

http://www.selfinjury.bctr.cornell.edu/documents/schools.pdf

한국의 사정에 맞지 않는 내용은 번역하지 않고 중략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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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살적 자해행동(non-suicidal self-injury, NSSI)은 학령기 청소년 사이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행동이며, 중등학교(secondary school)와 대학교 환경에서 정기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러나 자해를 감지하고, 개입하고, 예방하기 위한 잘 설명된 프로토콜을 가진 학교는 드뭅니다. 학교마다 특정 프로토콜과 실천(practices)이 상당히 다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보고서는 중등학교 환경에서 자해를 감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실천에 대한 개요를 제공합니다. 

 

비자살적 자해행동은 다음과 같이 정의됩니다:  

자살의 의도가 없고 사회적으로 제재되지 않는(not socially sanctioned) 목적으로 신체 조직을 고의적이고 자발적으로 파괴하는 것 

 

 

 자해 프로토콜(self-injury protocol)이 왜 중요합니까? 

프로토콜은 다수가 불편해하거나 대처할 수 없다고 느끼는 상황에 대한 교직원의 대처를 안내하는 데에 유용합니다. 또한 교직원이 학교의 법적 책임(liability)을 주요한 관심사로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이를 다룰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Walsh(2006)는 자해 프로토콜에 관한 그의 논의에서, 서면 프로토콜을 사용하면 교직원이 자해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합니다. 비록 자해 프로토콜은 자살 관련 행동을 관리하는 데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할 수 있지만, 완전히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유형의 프로토콜은 공통 요소를 공유할 수 있으며, 자살 예방 프로토콜은 비자살적 자해행동 프로토콜 개발의 좋은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것이 학교 프로토콜에 포함되어야 합니까?  

자해 사건을 다루기 위한 기능적 학교 프로토콜에는 다음 단계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 자해 식별
  • 자해 평가
  • 자해 사례 관리와 후속 조치를 위한 핵심요원 지정
  • 어떤 상황에 보호자에게 연락해야 하는지 결정
  • 진행 중인 학생 자해 관리 (자해하는 학생, 동료, 보호자, 외부 연계와 함께)
  • 외부 연계 시기와 절차 결정
  • 외부 연계 자원과 연락처 식별
  • 자해에 대한 교직원 및 학생 대상 교육

 

 

프로토콜 개발하기 

 처음에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자해 프로토콜 개발에 대한 책임은 대부분 학교의 위기 팀(school crisis team)에 있습니다. 학교에 위기 팀이 없는 경우, 첫 번째 단계는 자해하는 학생(self-injurious students)을 감지하고 관리하는 것과 같은 문제를 다루는 데에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는 다양한 사람(일반적으로 상담교사, 보건교사, 학교사회복지사, 학교심리학자, 관리자, 교사의 조합)으로 구성된 팀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이 팀에서 학생, 학부모, 학교 간의 주요 연락 담당자(main liaison) 역할을 수행할 사람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기 팀은 지역의 자해 또는 정신건강 전문가로부터 심화연수(in-depth training)를 받아야 합니다. 이 교육을 지역에서 이용할 수 없을 경우 여러 국가기관이나 우리의 프로젝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찾아봐야 합니다. 위기 팀은 교직원에게 자해에 대한 기초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 개발에 착수해야 합니다. 

 

 위기 팀 또는 핵심요원이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위기 팀 또는 핵심요원, 혹은 둘 다는 다음과 같은 책임을 가집니다. 

  • 자해 공개에 대처합니다. 또한 자해하는 것이 의심되는 학생을 발견한 교직원에게 자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 상처를 평가하고 관리하기 위해 학생과 접촉하고, 보건교사에게 연계합니다. 
  • 식별 당시와 그 후에 자해 학생의 증상 변화에 따른 자살가능성(suicidality)을 평가합니다. 
  • 학생, 보호자, 영향 받은 교직원, 동료, 학생과 연관된 외부 연계기관과의 연락 담당자 역할을 맡습니다.
  • 자해 학생과 생산적이고 지지적인 관계를 맺거나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찾습니다. 

 

위기 팀이나 핵심요원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려면, 교직원이 의심되는 또는 확인된 모든 자해 사례를 이들에게 직접 연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가 자해 프로토콜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합니까? 

일용직부터 학교 관리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사와 교직원은 자해 프로토콜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학교가 자해 또는 관련 행동의 위험이 없는 학생으로 구성된 학생 정신건강 팀을 지정하지 않은 한) 학생은 이 교육 세션에 포함되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것이 연수에 포함되어야 합니까?  

연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해의 징후와 증상을 판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교직원은 자해행동의 전범위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문신이나 피어싱과 같은 신체 변형(body modification)처럼 자해가 아닌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참고: 극단적인 신체 변형을 하는 사람은 자해 의도로 그렇게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면밀한 평가가 유용할 수 있으나 추가적 고려 없이 공식적 평가를 위해 당사자를 분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음) 또한 교직원이 자해와 자살행동의 차이를 인식하고, 꿰매거나 다른 의료적 돌봄이 필요한 심한 상처와 같이 자해에 즉각적 주의가 필요한 상황을 인식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교직원은 학교에서의 자해 관리를 위해 지정된 핵심요원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비록 지정된 핵심요원이 학생과 먼저 대화를 시작하겠지만, 모든 교직원은 자해를 공개한 학생에게 편안한 반응을 보이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존중하는 호기심(respectful curiosity)’을 가지고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대화를 거부하거나 침묵하는 학생과 대화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는 방법은 자해 학생과 접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중요한 기술입니다. (중략)

 

자해하는 사람은 자살 관련 행동을 하는 사람과 다른 의도를 가집니다. 자해는 정신적 고통의 증상이지만 삶을 끝내지 않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수단으로 가장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자살하기 위한 행위는 아닙니다. (중략)
존중하는 호기심을 나타내는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는 데에 관심이 있습니다. 존중하는 호기심을 나타내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해가 어떻게 당신의 기분을 나아지게 만드나요?”
-  “어떤 상황이나 사물이 자해를 하고 싶게 만드나요?”
-  “언제부터, 왜 자해를 시작했나요?”
-  “자해는 현재 당신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프로토콜의 실시

자해 판별하기

 어떻게 자해를 감지할 수 있습니까? 

교직원이 학생의 자해를 발견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학생은 스스로 자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습니다. 또는 동료가 교직원에게 다른 학생의 자해행동을 알릴 수도 있습니다. 다른 경우, 교사, 상담교사 또는 교직원이 먼저 학생이 자해를 암시하는 징후와 증상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자해의 징후와 증상은 종종 부재하거나 놓치기 쉽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손 반대편의 팔, 손, 팔뚝은 자해가 흔하게 나타나는 영역이며, 종종 숨길 수 없는 자해의 역사를 드러냅니다. (예: 오른손잡이는 종종 자신의 왼쪽 팔을 자해함) 그러나 자해행동의 증거는 신체의 어느 곳에서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징후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계절에 맞지 않는 복장 (따뜻한 날씨에 긴 소매 또는 바지를 일관되게 착용)
  • 손목 밴드/커버의 지속적 사용, (수영 또는 체육시간과 같은) 신체 가림을 덜 요구하는 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 
  • 붕대, 이상한/설명 불가능한 도구의 잦은 사용 (예: 면도날 또는 자르거나 두드리는 데에 사용되는 다른 도구)
  • 우울증 또는 불안 징후의 증가
  • 피부에 설명 불가능한 화상, 상처, 흉터, 기타 유사한 자국의 표시

 

자해하는 사람이 “고양이랑 놀다가 그랬어요.”와 같이 신체적 지표에 대해 미심쩍거나 이를 모두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만약 자해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거나 질문을 회피할 경우, 몰아부쳐서는 안 됩니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좋아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든 저에게 와도 돼요.”와 같은 말로 문을 열어둘 수는 있습니다. 특히 당신의 의심이 맞다는 지속적 증거가 있는 경우, 연결을 유지한 채 물어볼 또 다른 기회를 찾으세요. 

 

교직원은 자해가 고스(goths) 또는 이모(emos)와 같은 특정 집단의 학생에게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자해는 특정 외모 또는 외관에 한정되지 않으며, 특정 사회 집단의 소속원에게 한정되지도 않습니다. 

 

 학생의 자해가 의심되거나 이를 알게 될 때 무엇을 해야 합니까? 

교직원이 학생의 자해가 의심되거나 이를 알게 될 경우 지정된 위기 팀에 연락하거나 자해를 다루기 위해 특별히 훈련된 핵심요원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때때로 핵심요원 또는 위기 팀원 이외의 사람이 자해 공개 또는 사건에 직접 대처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구든지간에 자해 공개에 대한 첫 번째 반응은 정서적으로 차분하고 친절하며 비판단적이어야 합니다. (아래의 ‘나-진술문’ 사용하기 참고) 또한 첫 번째 응답자는 학생의 자해에 대해 알게 된 것을 핵심요원과 공유해야 한다는 학교 프로토콜을 해당 학생에게 밝혀야 합니다. 비록 지정된 핵심요원이 해당 학생에게 접촉할 수 있겠지만, 학생이 자해에 대해 밝힌 모든 정보는 엄격히 기밀에 부쳐져야 합니다. 자해가 공개되면 행동 과정을 결정하는 데에 해당 학생을 일종의 협력자로 포함시키는 프로토콜이 있는 학교에서, 지정된 핵심요원에게 이러한 사실이 통지된 후 발생하는 일에 대해 발언권을 가질 것이라는 점을 알리는 것 또한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당신이 걱정돼요. 당신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또는 “저는 당신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당신의 팔에 있는 상처를 봤어요. 아무래도 자해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저에게 이에 관해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만약 이에 대해 저에게 말할 수 없다면, 당신이 말하기에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찾도록 돕고 싶어요.”와 같은 ‘나-진술문(I statements)’을 사용해 판단 없이 걱정을 표현하고 자해하는 학생을 더 편하게 도우세요. 

 

 

자해 평가하기 

 누가 평가해야 합니까? 

주의를 요하는 상처가 공개되었을 때 학생의 요구와 다음 절차를 평가하려면 지정된 핵심요원/팀과 보건교사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학생이 명백한 정서적 위기에 처해 있지 않은 한, 신체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차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자해의 비신체적 측면(non-physical aspects)에 대해 학생과 추가적으로 대화를 해야 합니다. 상처의 심각성, 사용된 기구, 부상 위치, 오래된 상처로 인한 흉터의 갯수는 치료 중 기록될 수 있으며, 다음 절차를 평가할 때 지정된 핵심요원/팀과 논의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 진정되어 있고 공유하려는 의지를 가질 경우 이 절차에서 직접적으로 의학적 질문을 던지는 것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심각성과 다음 절차를 평가할 때 쓸 만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체의 어느 부위에 주로 자해하나요?
  • 자해할 때 어떤 것을 사용하나요?
  •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무엇을 하나요?
  • 의도한 것보다 더 심하게 상처를 낸 적이 있나요?
  • 상처가 감염된 적이 있나요?
  • 상처가 걱정되어 의사를 만난 적이 있나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지정된 핵심요원/팀이 보건교사에게 학생의 자기돌봄 능력에 대해 알릴 때만이 아니라 학부모 통지와 참여, 학교의 대처와 관리, 외부 연계 자원의 관여와 관련된 다음 절차를 평가할 때 유용합니다. 

 

 자살 평가(suicide assessment)를 실시해야 합니까? 

자해하는 학생은 자해하는 동안 또는 그 후 발달 과정에서 자살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자해가 활성화된 상태의 학생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은 흔하지 않지만, 특히 학생이 그럴 것 같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 자살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자살 평가가 즉시 이루어져야 하며, 자살위험성이 발견될 경우 이 시점부터 자살 예방 프로토콜(suicide protocol)을 따라야 합니다. 자해하는 학생이 자해를 감지한 시점에 자살을 시도하지 않았거나 시도한 적이 없을 수 있지만, 이러한 행동은 일부 학생에게, 특히 자해에 깔린 정신적 고통이 적절히 다루어지지 못할 때 자살 또한 다음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관련 연구는 모든 자해가 똑같은 심각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한 연구에서는 자해를 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피상적
-  낮은 평생 빈도(lifetime frequency) (11번 이하의 자해 삽화)
-  표면에 넓게 손상을 입힐 수 있는 형태를 사용 (예: 긁힘 또는 상처 간섭)
-  상대적으로 적은 종류의 자해행동
-  가장 낮은 치사율(lethality)을 가지나, 이 유형의 학생은 자해하지 않는 학생에 비해 자살사고(suicidal ideation)의 위험이 높음

종합적/약한 조직 손상
-  낮은 평생 빈도 (11번 이하의 자해 삽화)
-  가벼운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를 사용 (예: 작은 천자, 멍들게 하기)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형태를 사용하는 경향 (가장 심각한 형태를 사용하면 가벼운 조직 손상이 초래됨)
-  이 유형의 학생은 피상적 유형의 학생과 자해하지 않는 학생에 비해 자살위험성(suicidality), 외상병력(history of trauma), 섭식장애(disordered eating)의 위험이 높음

만성적/높은 심각성
-  자해의 높은 평생 빈도 (11번 이상)
-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를 사용 (예: 절단, 부식성 물질의 섭취, 뼈 부수기 등)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형태를 사용하는 경향 (가장 심각한 형태를 사용하면 심한 조직 손상이 초래됨)
-  이 유형의 학생은 다른 유형의 학생에 비해 자살위험성, 외상병력, 섭식장애의 위험이 가장 높음
-  이 유형의 학생은 전형적인 ‘자해하는 아이(cutter)’ 스테레오타입을 만족할 가능성이 높음 (예: 일상적·규칙적으로 자해하거나, 자해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인지된 의존성을 보고하거나, 의도한 것보다 더 깊은 상처를 내거나, 자해의 결과로 삶이 방해받는다는 느낌을 보고함)

 

 

다음 절차는?

이상적으로는, 지정된 팀의 누군가가 신체 평가 직후 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해하는 학생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학생의 많은 행동과 같이, 자해에 대한 대응은 상황에 따라(context-dependent) 크게 좌우됩니다. 학생에게 보이는 즉각적 반응은 정직하고 존중하는 태도여야 합니다. 학생의 자해 실천과 역사에 대한 기초적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보호자와 외부 자원의 참여 필요성을 결정하는 데에 중요합니다. 

 

전체적으로, 질문은 1) 역사 2) 빈도 3) 사용한 방법의 유형 4) 유발요인(triggers) 5) 심리적 목적 6) 공개(disclosure) 7) 도움 추구와 지원 8) 자살사고 또는 자살행동의 과거력 및 현존 여부를 포함해야 합니다. 이 평가 결과에 따라 다음 절차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학생은 다음의 두 가지 범주 중 하나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위험군

자해 병력이 거의 없고, 일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외부 스트레스와 최소한의 긍정적 대처기술을 가지며, 외부 지원을 일부 받고 있는 학생은 비교적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대상입니다. 이 경우 자해가 일시적이고 의도하지 않은 상해를 만들어낼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는 핵심요원의 확신에 따라 보호자에게 학생의 자해 사실을 통지할 수도, 통지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보호자 참여시키기’ 파트 참고) 이러한 경우, 1) 스트레스 대처전략과 2) 학생 자신이 자해나 다른 건강하지 않은 행동의 위험에 처한 것처럼 느껴질 때 핵심요원 또는 현장의 다른 신뢰할 수 있는 어른과 연락하기 위한 전략을 학생과 함께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찰, 교사 보고서(teacher reports), 정기적 확인을 통해 학생의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자해 사건 뒤 짧은 시간 동안 보장되어야 합니다. 

 

고위험군

빈번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자해 실천을 보고하거나, 치명적인 방법을 사용하거나, 긍정적 지원이나 대처기술이 거의 없이 만성적인 내적·외적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보다 복잡한 프로파일을 가진 학생은 더 공격적인 개입과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학생에게 추가적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경우, 보호자 참여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다음의 분명한 절차에서 저항이 유발될 수 있는 경우에도, 각 절차에서 능동적인 참여자(active participants)로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학생에게 알려야 합니다. 학생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기능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 경우 보호자에게 즉시 연락해야 함)이 아닌 한, 보호자 연락에 대한 결정은 학생과 솔직하고 정중하게 논의해야 합니다. 

 

 

 

보호자 참여시키기

이상적으로는, 학생에게 직접 보호자에게 연락해 자신에게 발생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권해야 합니다. 또한 핵심요원은 다음 절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면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호자에게 알려야 합니다. 면담에는 학생, 보호자, 핵심요원 또는 위기 팀이 포함되어야 하며, 자해 사건이 발생한 후 가능한 빨리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학생이 보호자에게 연락하기를 꺼릴 경우 위기 팀은 그 책임을 져야 하며, 보호자에게 앞으로 자녀가 자신을 해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합니다. 

 

학생 기밀 유지 및 보호자 공개와 관련된 주(state) 및 지방법(local laws)이 다를 수 있으므로, 보호자와의 연락에 관한 각 학교의 정책을 이에 따라 작성해야 합니다. 보호자 면담은 위기 팀이 보호자의 질문에 답하고, 보호자의 관심사를 해결하며, 보호자가 자해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오해를 해소합니다. 

 

또한 팀은 보호자에게 자해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웹 기반 자원을 모두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담의 또 다른 중요한 목표는 위기 팀, 학부모, 학생이 학생을 위한 지지적이고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것입니다. 보호자와 자녀의 역동이 자녀의 행동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명백할 때, 보호자가 자해와 관련 문제에 대한 건설적인 반응과 도움이 되지 않는 반응의 차이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핵심요원 또는 위기 팀은 자녀를 위해 외부의 상담이나 지원을 받도록 촉구해야 합니다. 가족치료가 이러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호자에게 알리는 것도 적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치료는 보호자를 자녀의 회복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의 정신건강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되며, 최초 약속을 잡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은 도움이 필요한 가족에게 중요한 지원이 될 수 있습니다. 

 

최초 면담이 종결되기 전에 보호자 및 학생과 추수면담(follow-up meeting) 약속을 잡는 것도 유용합니다. 추수면담은 학교가 자해 사건을 감지한 후 1-2주에서 1개월 이내에 이루어집니다. 

 

 보호자 통지와 자해를 둘러싼 법적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추가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핵심요원은 학생의 보호자에게 문의해야 합니다. 미국상담교사협회(American School Counselor Association, ASCA)는 학생이 해를 입을 위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학생과 상담교사 사이의 비밀 보장을 요구합니다. 자해에 관한 여러 문헌은 초등 또는 중등 교원이 자녀가 스스로 자해를 즉각적 위협이 아닌 것으로 여기더라도, 보호자에게 자녀의 자해행동에 대해 알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결정을 내릴 때 핵심요원은 자해의 심각성뿐만 아니라 학생의 상황을 둘러싼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보호자에게 알리기 전 학생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보호자와의 대화에 함께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합니다. 

 

자녀의 자해를 보호자에게 알리는 것은 학교의 법적 책임입니다. 자해하는 학생의 보호자가 외부 상담을 받거나 자녀를 돕는 데에 어떤 노력도 들이지 않을 경우, 자녀의 행동은 방치될 수 있습니다. 학교는 보호자의 방임(neglect)을 지역의 아동보호기관(child protection agency)에 보고할 책임이 있습니다. 

 

 보호자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보호자 참여의 목적은 학생이 치료를 받고 외부 서비스에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보호자에게 다음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 자녀와 가족을 위한 외래 상담(outpatient counseling)의 시작
  • 자녀가 학급 안에서 학업적·상담적 지원을 받는 것에 동의
  • 위기 팀/핵심요원이 학생을 돕고 있는 외부 전문가와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학교에 정보 제공 

 

 보호자가 어떻게 반응하며, 이들에게 어떤 종류의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까? 

상담교사는 보호자의 다양한 반응을 기대해야 합니다. 어떤 보호자는 신속하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겠지만, 다른 보호자는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에 대처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도움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죄책감을 느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보호자는 보호자로서 뭔가를 했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녀가 자해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죄책감이나 좌절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어려운 시기에 스스로를 위해 상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학생의 문제를 묵살한다면(dismissive)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학교의 역할은 보호자가 자녀의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응하도록 독려하는 것입니다. 

 

 보호자가 학생의 문제에 대해 격분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학교의 역할은 보호자가 자녀가 겪고 있는 일을 이해하고, 자녀가 고통 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비판단적인 태도로 자녀에게 접근하도록 독려하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보호자를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학교의 역할은 보호자가 청소년 자녀를 적절하게 대하도록 하기 위해 외부 상담을 받도록 부드럽게 제안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호자가 협력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까? 

학교는 보호자와 학생이 교사와 교직원을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없거나, 외부의 도움을 구할 재정적 기반이 없거나, 자녀를 위해 자원이 될 수 없거나 자녀를 옹호(advocate)하지 못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학교는 주도권을 가지고 학생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위기 팀은 아도을 위한 외부 자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위기 팀은 학생이나 가족이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게 만드는 재정적 장벽(financial barriers)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의 반응을 타당화(validate)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해에 대한 보호자의 특정 태도는 자녀의 자해행동을 조장하거나, 유발하거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차분하고 공감적이며 위로하는 마음가짐으로 반응하도록 돕는 것이 회복과정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외부 연계 식별하기

 자해하는 청소년을 치료할 지역의 치료자(therapists)와 상담가(counselors)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중략)

 

 

사회적 전염(social contagion)

 사회적 전염이 무엇입니까? 학교에 사회적 전염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사회적 전염은 자해와 같은 행동이 집단 구성원 사이에 퍼질 수 있는 방식을 말합니다. 사회적 전염은 다른 학생이 그들 중 누군가가 자해하고 있음을 알게 될 때 언제든 불거질 가능성을 가집니다. Barent Walsh 박사는 특정 행동이 이에 대한 낙인이 갖는 자극적 기질(provocative nature)과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갖는 힘(power to communicate)으로 인해 사회적 전염에 취약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때때로, 어른을 포함해 집단 외부의 사람이 의도치 않게 이러한 행동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사회적 전염과 자해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습니까?  

학교에서 사회적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교직원은 자해에 대한 의사소통을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자해를 하는 경우 해당 학생에게 자해하는 것에 대해 다른 학생과 명시적으로 이야기하지 말도록 권고해야 합니다. 둘째로, 교직원은 자해하는 학생이 흉터와 상처를 관리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흉터, 상처, 절단부를 가리도록 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자해의 사회적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생에게 자해에 대한 명시적인 세부정보를 제공해서는 안 됩니다. 다시 말하면, 이러한 주제를 다루기 위해 학교 전체를 소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학생에게 자신과 타인의 고통의 징후에 대해 교육하고 긍정적 대처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적절하며, 권장되기까지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안에서의 자해 치료는 반드시 개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집단 치료(group therapy) 환경에서 자해를 치료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전염 위험은 1) 높은 지위의(high-status) 또는 ‘인기 있는(popular)’ 동료가 자해에 참여하거나 2) 자해하는 학생이 응집력(cohesiveness)을 느끼거나 3) 자해가 특정 집단에 속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때 증가합니다. 

 

 

참고문헌

(원문 p. 9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