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rio et al. (2018). More Than a Feeling: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ASMR) Is Characterized by Reliable Changes in Affect and Physiology. PLos ONE 13(6).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196645
발췌역 및 요약
초록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 감각 쾌락 반응)은 속삭임(whispering), 두드리기(tapping), 손동작(hand movements)와 같은 다양한 시청각적 트리거(triggers)에 대한 반응으로 머리의 가르마(crown of the head)에서 따끔거리는(tingling, 주: ASMR 콘텐츠에서는 ‘팅글’이라 지칭) 느낌을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 ASMR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ASMR 경험자는 휴식과 수면을 촉진하기 위해 ASMR 비디오를 본다. 음악과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awe-inspiring) 시나리오에서 비롯된 미학적 쾌감(aesthetic chills)과 같은 표면상(ostensibly) 유사한 정서적 경험과 달리 ASMR의 심리학적 근거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우리는 ASMR 반응의 정서적·생리적 상관관계를 검사하는 두 가지 연구(대규모 온라인 실험과 실험실 연구)를 제시한다. 두 연구 모두 ASMR 영상 시청이 ASMR을 경험한 사람에게만 쾌락 정서(pleasant affect)를 높인다는 점을 보여줬다. 연구 2는 ASMR이 심박수 감소 및 피부 전도도(skin conductance) 증가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줬다. 실험 결과는 ASMR이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에 치료적 이점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믿을 만하고 생리적으로 근거를 둔(physiologically-rooted) 경험이라는 점을 나타낸다.
서문
- ASMR: 머리의 가르마에서 시작되어 몸의 아래쪽으로 퍼지는 따뜻하고 따끔거리며 쾌락을 주는 감각
- ASMR의 쾌락적 따끔거림(pleasant tingling) 경험은 경외감과 음악으로 유발되는 쾌감(chills, 소름, 오한)과 같은 역사적으로 더 잘 연구된 정서적 경험을 연상시킴; 하지만 ASMR은 심리과학에서 인식되어오지 않음
- ASMR은 속삭임, 부드럽게 말하기(soft-speaking), 두드리기, 긁기, 느리고 섬세한 손 움직임, 가까운 사람의 주의(close personal attention)과 같은 특정 외부(종종 사회적인) 트리거에 대한 반응으로서 비자발적(involuntarily)으로 나타남
- ASMR은 음악을 듣거나 심오한 미학적 경험을 할 때 일부가 경험하는 미학적 쾌감(aesthetic chills)과 유사함
- 유사성: 감각 자극이 ASMR 트리거에 반응해 뚜렷한 정서적 개요(emotional profile, 따끔거림, 이완, 고요함 등)를 만들어낼 때 나타나는 강한 정서적 반응이라는 점
- ‘등골이 오싹한 느낌(shivers-down-the-spine)’
- 복잡한 감정적 경험에 상응하는 생리학적 변화 나타남; 심박수의 증가, 털세움 반응(piloerection), 호흡의 증가, 피부 전도도의 증가
- ASMR에 대한 뇌영상학적 연구: ASMR 경험자가 비경험자에 비해 내정상태회로(default mode network, DMN)의 감소된 기능적 연결성(functional connectivity,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뇌 영역이 함께 활성화됨)을 보임
- DMN: angular gyri, posterior cingulate, medial prefrontal cortices를 포함하는 거대한 신경망; 내적 정신활동(internal mentation)과 자기참조처리(self-referential processing)를 관장
- ASMR은 곧 감각-정서적(sensory-emotional) 경험의 억제 불능을 의미할 수 있음
연구 1
설계: 2×3 혼합 설계
- 피험자간 변인(between-subjects variables): ASMR 참여자(ASMR을 경험하는 사람), 비-ASMR 참여자(ASMR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
- 피험자내 변인(within-subjects variables): 통제영상(control video), 부드럽게 말하는(soft-spoken) ASMR 영상, ASMR 소리(ASMR sound) 영상
참여자: 온라인을 통해 모집
자료와 측정
- 영상: Youtube에서 약 3분 길이의 영상을 각 6개씩 선정; 1) ASMR 영상을 최대한 모방하지만 ASMR 트리거는 들어 있지 않은 통제영상, 2) 부드럽게 말하는 ASMR 트리거가 들어 있는 영상, 3) ASMR 트리거가 들어 있지만 말하지는 않는 영상
- 따끔거림 빈도(tingle frequency): 참여자가 ASMR 영상을 본 후 따끔거림을 경험한 빈도를 1점(전혀 없음)부터 7점(영상 내내)까지 평정
- 정서(affect): 다중정서지표(multi-affect indicator)에서 핵심 정서의 쾌락 차원과 각성 차원을 측정하기 위해 12개의 항목 선정; 열광적인, 기쁜, 흥분된, 불안한, 긴장된, 경직된, 고요한, 이완된, 편안한, 우울한, 낙심한, 희망이 없는; 2개의 추가 항목으로 성적으로 흥분된, 연결된 추가
절차
- 사전동의 및 인구통계학적 정보 수집 후 세 가지 종류의 영상을 무작위로 선정해 시청
- 영상을 시청한 후 따끔거림의 빈도와 정서적 반응 평정
- 각 영상에 대한 경험을 기술
- ASMR을 경험한 경우 ASMR을 흔히 느끼게 하는 트리거와 ASMR에 대한 전반적 경험에 대한 질문에 응답
결과
- ASMR 참여자의 기술적 특성: 제시된 13종의 트리거 중 평균적으로 6.76개의 트리거 보고
- 가장 많이 보고된 트리거(참여자의 65% 이상): 부드럽게 말하기(soft-speaking), 머리 놀이/빗기(hair play/brushing), 속삭이기, 가까운 사람의 주의
- 평균적으로 ASMR을 알게 된 지 12년이 지남, 15세쯤 시작됨
- ASMR을 유발하기 위해 ASMR 영상을 봄(83%), 매일 또는 한 주에 몇 번씩 영상을 봄(51%)
- 분석적 접근: ANOVA, MANOVA
- 따끔거림 빈도: ASMR 참여자는 비-ASMR 참여자보다 소리 기반 ASMR 영상에서 따끔거리는 감각을 더 많이 보고함
- 정서적 반응: ASMR 영상을 본 ASMR 참여자가 비-ASMR 참여자보다 유의하게 흥분되고, 진정되며, 스트레스를 덜 받고, 덜 슬퍼지게 됨
- 통제 영상에서는 ASMR 참여자와 비-ASMR 참여자 간 어떠한 차이도 발견되지 않음
논의
- ASMR 참여자가 다양한 ASMR 영상을 시청한 후 1) 더 빈번한 따끔거림 2) 증가된 수준의 흥분과 평온함 3) 감소된 수준의 스트레스와 슬픔 을 보고함; 이러한 효과의 차이는 통제 영상에서 나타나지 않음
- 평온함과 스트레스의 효과크기가 흥분과 슬픔의 효과크기(effect size)보다 더 큼
- 연구 2를 통해 ASMR이 스스로 보고된 정서를 넘어 생리적 변화에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
연구 2
자료와 방법
- 설계: 2×3 혼합 설계
- 피험자간 변인: ASMR 참여자, 비-ASMR 참여자
- 피험자내 변인: 통제 영상, ASMR 표준 영상, 스스로 선택한 ASMR 영상(ASMR self-selected video)
- 종속변인: 1) 각각의 영상을 볼 때 느끼는 따끔거림의 빈도 2) 두 개의 ASMR 영상에 따르는 정서, 심박수, 피부 전도도 수준의 변화
- 참여자: 112명; ASMR 참여자 56명, 비-ASMR 참여자 56명
자료와 측정
- 영상: 3분 길이의 영상, 통제 영상과 ASMR 표준 영상, 스스로 선택한 ASMR 영상
- ASMR 표준 영상: 연구 1에서 사용한 영상 중 가장 강한 ASMR 반응 유발한 6개 선정
- 통제 영상: 연구 1에서 사용한 영상 중 가장 정서적으로 중립적인(affectively neutral) 것 6개 선정
- 스스로 선택한 ASMR 영상: 참여자가 그들의 ASMR 반응을 유도하는 데에 사용하는 영상을 스스로 선정
- 일화적으로 보고되는 ASMR 면역(ASMR immunity, ASMR 영상을 반복적으로 시청할 경우 과도한 노출 또는 둔감화(habituastion)로 인해 ASMR 반응이 감소되거나 이를 느낄 수 없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참여자가 실험 전 3일간 ASMR 영상을 보는 것을 제한함
- 따끔거림 빈도: 참여자가 ASMR 영상을 본 후 따끔거림을 경험한 빈도를 1점(전혀 없음)부터 7점(영상 내내)까지 평정
- 정서: 연구 1과 동일하게 평정
- 생리적 반응: ProComp5 Infiniti encoder를 사용해 심박수를 비롯한 생리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
절차
- 생리적 반응을 측정하기 위한 센서를 부착한 후 사전동의 및 인구통계학적 정보 수집
- 3분간 생리적 기저선(baseline) 측정
- 역균형화(counterbalance)를 위해 영상을 보여주는 순서를 6개로 다양화하여 각 집단에 동일하게 할당, 영상을 시청하는 동안 생리적 반응 측정
- 각 영상을 본 후 따끔거림 빈도와 정서적 반응 평정
- 일상에서 느끼는 ASMR과 실험실 환경에서 느낀 ASMR 경험의 차이 평정; 1점(강도가 평소보다 많이 덜함)부터 5점(강도가 평소보다 많이 강함)까지
결과
- 분석적 접근: ANCOVA, ANOVA
- 이상점(outliers)과 기저선 확인: 기저선 측정치에서 정상성을 벗어난 반응을 보이는 참가자의 데이터 제외
- 따끔거림 빈도: ASMR 집단과 영상의 종류에 따른 따끔거림 빈도가 유의한 상관을 보임; ASMR 참여자가 비-ASMR 참여자보다 ASMR 표준 영상과 스스로 선택한 ASMR 영상 모두에서 따끔거림을 더 자주 느낌
- 정서적 반응: ASMR 영상을 본 ASMR 참여자가 비-ASMR 참여자보다 유의하게 흥분되고, 진정됨
- ASMR 영상 종류는 한계적으로 유의한(marginally significant, 주: 유의수준 .05를 미미하게 넘어선 경우에 해당) 효과를 보임; 전반적으로 스스로 선택한 ASMR 영상보다 ASMR 표준 영상에서 더 많은 정서적 반응(진정)이 나타남
- 생리적 반응: ASMR 영상을 본 ASMR 참여자가 비-ASMR 참여자보다 유의한 심박수 감소와 피부 전도도의 증가를 보임; 영상 종류에 따른 차이는 존재하지 않음
전반적 논의
- 연구 1에서는 ASMR 영상이 따끔거리는 감각을 유발시키며 정적 정서(positive affect)를 촉진시키는 일관적 증거를 발견함; 이러한 반응은 스스로 ASMR을 경험한다고 보고한 ASMR 참여자 집단이 ASMR 영상을 시청했을 때에만 나타남
- 연구 2에서는 ASMR이 정서적 변화뿐 아니라 생리적 변화까지도 유발시킨다는 점을 확인함; 이러한 생리적 반응 특성은 심박수 증가와 연관된 미학적 쾌감과 다름; 미학적 쾌감과 ASMR은 비슷한 촉각을 유발시킨다는 공통점을 가지나, 뚜렷이 구별되는 생리적 구성개념일 가능성이 높음
- 이완(relaxation)에 대한 자기보고에도 불구하고, ASMR 영상은 흥분과 피부 전도도 수준의 증가와 연관됨; ASMR이 각성 경험에 해당할 수 있음
- ASMR 참여자의 증가된 피부 전도도와 감소된 심박수가 다소 모순적으로 보여도, 이는 생리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결과로 보여짐; 기저의 서로 다른 신경계 상호작용(neural interactions) 패턴을 함의
- ASMR과 연관된 증가된 연결감: ASMR이 유발되는 사회적·대인관계적 맥락으로 인한 것; ASMR은 사회적 그루밍(social grooming, 예: ASMR 트리거에 의해 유발된 촉각적 따끔거림 감각을 통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진정 받고 위로 받는 경험을 함)을 가장하는 한 형태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웰빙과 대인관계적 유대감(interpersonal bonding)을 촉진함
- 연구 1과 2 모두에서 ASMR이 성적 흥분(sexual arousal)과 연관되지 않은 것을 확인함; ASMR이 성적 만족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일반적인 오해임
- 따끔거림 빈도와 정서적 상태에 대한 실험결과가 요구특성 효과(demand characteristic effect, 주: 피험자가 무의시적으로 실험자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답을 하게 되는 경향성)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이 주요한 제한점에 해당; ASMR 참여자는 비-ASMR 참여자에 비해 정서적·생리적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음; 연구 2에서 ASMR 참여자가 일상생활에서보다 연구실 환경에서 ASMR을 덜 경험했다는 점은 기대가 미치는 영향이 미미함을 의미하기도 함
- ASMR 영상을 보는 수많은 사람들은 일화적으로 이러한 영상이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스와 불안에 싸울 때 도움이 된다고 보고함; 연구를 통해 이에 부합하는 결과를 확인
보충 정보, 감사의 말, 저자 기여도 (생략)
참고문헌
(원문 pp. 16-18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