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cronym and Beyond — A Glossary of Terms
pp. 41-45 발췌역
주: 한국적 맥락에 맞지 않는 용어 생략 (e.g., Latinx, Two Spirit)
밖에서 볼 때 LGBTQ 정체성의 기초(ABC)는 압도적이고 학문적이며 접근하기 어려운 것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표현을 박탈당한 학생에게는 이들을 표현하는 단어가 매우 중요하며, 이는 곧 자각(realization)으로의 문을 열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기 스스로를 비정상적으로 여기게 만드는 환경에 처해 있을 때, 처음으로 자기 자신이 묘사되는 것을 듣거나 보는 것은 학생에게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뜻(definition)은 커뮤니티를 지향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는 그 아이를 덜 외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청소년은 그 어느 때보다 젠더표현(gender expression), 성별정체성(gender identities), 성적지향(sexual orientations)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많은 어휘를 갖고 있습니다. 그 어휘는 어떤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어휘는 종종 어떤 편견이나 전제(assumptions)에 직면하게 만들며, 젠더와 끌림(attraction)의 복잡성을 고려하도록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어를 이해하는 것은 LGBTQ 학생과 촉진적인 대화를 가능하게 해주고 경청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교육자가 LGBTQ 학생의 앨라이(ally)가 되는 길을 열어줍니다.
- 확정된 젠더 affirmed gender — 어떤 사람이 찾고자 하는 젠더. 이 용어는 ‘새로운 젠더’나 ‘선택된 젠더’와 같은 말을 대체하기 위해 사용되며, 젠더가 단순히 타고난 것이 아니라 선택된 것임을 의미합니다.
- 에이젠더 agender — 어떤 성별정체성으로도 정체화하지 않은 사람을 묘사하는 말.
- 앨라이 ally — LGBTQ로 정체화하지는 않지만 성소수자를 위해 함께 연대하고 권리를 옹호하는 사람.
- 안드로진의 androgynous, 안드로진 androgyne — 자기 스스로를 남성 또는 여성으로 뚜렷하게 정체화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 에이로맨틱 aromantic — 낭만적 끌림(romantic attraction)이나 로맨스에 대한 욕구를 느끼지 않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로맨틱 지향(romantic orientation).
- 무성애자 asexual — 성적 끌림(sexual attraction)을 경험하지 않거나 섹스에 대한 욕구가 없는 사람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성적지향의 스펙트럼 전체에 걸쳐 낭만적 또는 감정적 끌림(emotional attraction)을 경험합니다. 무성애는 성욕을 금하는 것을 지칭하는 금욕주의(celibacy)와는 다릅니다. 참고: 에이스(ace) 또는 에이스 커뮤니티(ace community)
- 지정성별 assigned sex — 출생 시 유아의 외음부와 기타 신체적 특징을 포함하는 눈에 보이는 성기(visible sex organs)를 바탕으로 부여되는 성(sex)(주: 한국어의 경우 역어에 ‘성’과 ‘성별’을 혼용하고 있어 의미 이해에 어려움을 초래). ‘아이에게 지정된 젠더(a child's assigned gender)’, ‘가정된 젠더(assumed gender)’라는 말에 대응됩니다.
- 이분법적 체계 binary system — 두 개의 반대되는 일면을 가진 것. 이분법적 체계는 다양한 가능성의 스펙트럼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종종 전제됩니다. 젠더(man/woman)와 성(male/female)은 우리 문화에 의해 영속되는(perpetuated) 이분법적 체계의 예입니다.
- 생물학적 성 biological sex — 출생 시 남성, 여성, 또는 인터섹스(intersex) 정체성의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해부학적·생리학적·유전적·신체적 특성을 나타내는 의학적 분류. 생물학적 성(biological sex)은 종종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요소를 포괄하는 ‘젠더(주: ‘성별’로도 번역)’라는 용어와 혼용・대치됩니다. 젠더는 반드시 생물학적 성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다.
- 양성애자 bisexual, 바이 bi — 한 가지 이상의 성(sex), 젠더, 성별정체성(gender identity)에 정서적・낭만적・성적 끌림을 느끼는 사람. 이는 반드시 동시에 같은 방식 또는 같은 정도로 끌림을 느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 시스젠더 cisgender — 출생 시의 지정성별과 성별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을 묘사하는 말.
- 시스섹시즘 cissexism — 젠더, 젠더표현, 또는 둘 다가 규범적 사회구조(normative social construct) 바깥에 있는 사람을 억압하는 차별적・배제적 체계. 이 체계는 오직 지정성별에 의해 맺어진 두 개의 젠더가 존재하고, 존재해야만 한다는 신념을 기초로 합니다.
- 커밍아웃 coming out — 자신을 수용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성소수자 정체성(queer identity)을 드러내는 평생에 걸친 과정. 이는 단 한 명의 믿을 만한 사람에게 털어놓는 사적인 방식부터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는 공적인 방식 모두를 포함합니다.
- 데미섹슈얼 demisexual — 감정적 유대감(emotional bond)을 가진 사람에게만 성적 끌림을 느끼는 사람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며, 종종 무성애 스펙트럼에 속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 동성애자 gay — 같은 성의 사람에게 영속적인 신체적・낭만적·감정적 끌림을 가지는 사람(종종 남성을 지칭하나 전적으로 지칭하는 것은 아님)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주: 영미권에서 gay는 성소수자 전반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함)
- 젠더 gender — 한 사람을 여성, 남성, 안드로진, 또는 다른 것으로 분류하는 사회적 기대(societal expectations)의 영향을 받는 사회적・신체적·심리적 특성의 집합. 이러한 특성에 기인한 단어와 자질은 문화에 따라 다릅니다.
- 성별 불쾌감 gender dysphoria — 정체화한 젠더와 출생 시 지정된 젠더(assigned birth gender)가 동일하지 않을 때 초래되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고통(clinically significant distress).
- 젠더표현 gender expression — 보통 행동, 옷, 머리(haircut), 목소리로 표현되는 성별정체성의 외관(external appearance). 이는 일반적으로 남성적 또는 여성적인 것과 연관된 사회적으로 정의된 행동(socially defined behavior)과 특성을 따르거나 따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젠더플루이드 gender-fluid — 단일하게 고정된 젠더로 정체화하지 않고 남성/여성 이분법의 내부 또는 외부에서 정체화(identification)와 표현(representation)이 변할 수 있는 사람.
- 성별정체성 gender identity — 내면에서 느껴지는 남성성(maleness), 여성성(femaleness), 둘 다의 조화, 혹은 그 어느 쪽도 아닌 느낌. 성별정체성은 지정성별과 동일하거나 다를 수 있습니다.
- 성중립 gender neutral — 젠더를 부여받지 않은 것. 보통 남성/여성 이분법의 외부에서 작동합니다. 언어(예: 호칭의 사용), 공간(예: 화장실), 정체성 등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 젠더 비순응 gender nonconforming — 젠더에 수반되는 관습적 기대(traditional expectations)에 순응하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어떤 범주에 깔끔하게 맞지 않는 젠더표현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광범위한 용어. 참고: 젠더 확장적(gender expansive)
- 젠더퀴어 genderqueer — 젠더의 정적 범주(static category)를 거부하고 젠더표현과 정체성이 지정성별에 대한 지배적 사회규범(dominant social norms)의 바깥에 존재하는 사람을 묘사합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남성 정체성과 여성 정체성의 일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체화하거나, 어느 쪽의 일면도 갖지 않는 것으로 정체화합니다.
- 성역할 gender roles — 다양한 많은 가능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한 문화가 지정성별을 바탕으로 어떤 사람에게 기대하는 사회적 행동과 표현. (예: 여자아이는 핑크색 옷을 입어야 한다, 남자아이는 울면 안 된다, 여자는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돌봐야 한다, 남자는 더 폭력적이다)
- 이성애정상성 heteronormativity — 사회평론가 Michael Warner가 만든 이 용어는 다음의 규범에 관한 사회적 전제(societal assumption)를 지칭합니다.
① 두 개의 구별되는 성(sex)이 있다
② 남성과 여성의 기능 및 특성은 뚜렷하게 다르다
③ 끌림과 같은 특성과 성적 행동은 해부학적 구조(anatomy)에 대응된다
동성 간 끌림을 경험하거나, 논바이너리(non-binary) 정체성을 가지고 있거나, 관습적이지 않은 젠더표현을 하는 것과 같이, 이러한 규범에 맞지 않는 사람은 이성애정상성에 의해 비정상적(abnormal)으로 보여지게 되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규범에 순응하도록 압박 받거나 배제당하게(marginalized) 됩니다. - 이성애중심주의 heterosexism — 다른 성을 가진 사람 사이의 섹슈얼리티(sexuality)가 정상이고, 표준이며, 우월하고, 보편적이라는 전제를 지칭하며, 이는 다른 성적지향을 비표준적이고, 열등하며, 비정상적이고, 하찮으며(marginal), 받아들여질 수 없는(invalid) 것으로 규정합니다.
- 이성애자 heterosexual — 반대 성의 사람에게 영속적인 신체적・낭만적·감정적 끌림을 가지는 사람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참고: 스트레잇(straight)
- 이성애자/시스젠더 특권 heterosexual/cisgender privilege — 이성애자와 시스젠더가 지배적인 정체성으로 인해 가지는 사회적 이점을 지칭합니다. 여기에는 공공장소에서 낭만적 파트너와 안전하게 손을 잡거나 공중화장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단순한 일부터 법적으로 헌혈할 수 있는 권리, 아이를 성적지향 때문에 거부당할 가능성 없이 입양하는 것, 같은 성별정체성을 가진 사람들과 조직적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과 같은 체계적인 특권을 포함할 수도 있습니다.
- *호모포비아 homophobia —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에 대한 공포나 적대감. 이는 종종 차별, 괴롭힘, 폭력으로 나타납니다.
- 인터섹스 intersex — 전형적인 남성이나 여성으로 판별할 수 없도록 하는 생식 또는 성적 해부학적 구조나 염색체의 패턴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을 지칭하는 포괄적 용어.
- 레즈비언 lesbian — 다른 여성에게 영속적인 신체적・낭만적·감정적 끌림을 가지는 여성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LGBTQ —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퀴어(queer)의 약어. 덜 흔하게는 Q가 ‘퀘스처너리(questioning)’를 뜻하기도 합니다. 또한 LGBTQIA와 같은 약어는 인터섹스, 앨라이, 무성애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LGBTQ와 같은 약어는 시스젠더나 이성애자가 아닌 정체성을 가진 사람의 커뮤니티 전체를 담기 위해 노력합니다. (주: 한국에서는 ‘퀴어’, ‘성소수자’가 이에 대응)
- 미스젠더링 misgender — 선호하는 호칭이나 이름으로 부르기를 거부하는 것과 같이, 어떤 사람이 정체화한 젠더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은 방식으로 대하는 것을 지칭합니다.
- 논바이너리 nonbinary — 남성, 여성, 또는 그 둘의 조합 중 어떤 것으로도 정체화하지 않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대신에, 논바이너리는 남성과 여성 사이의 스펙트럼 너머에 존재할 수 있는 경계가 없는 범위의 정체성을 표현합니다.
- 아웃팅 outing — 어떤 사람의 동의를 얻지 않고 성적지향이나 성별정체성을 (종종 루머나 추측에 의존해) 공적으로 선언하거나 드러내는 부적절한 행위.
- 팬섹슈얼 pansexual — 모든 성별정체성을 가진 사람에게 정서적・낭만적・성적 끌림을 느낄 가능성을 지닌 사람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는 반드시 동시에 같은 방식 또는 같은 정도로 끌림을 느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팬로맨틱(panromantic)이라는 용어는 이러한 정서적・낭만적 끌림을 느끼지만 무성애자로 정체화한 사람을 지칭할 수 있습니다.
- 선호된 호칭 preferred pronoun — 다른 사람이 자신과 이야기하거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용해주기를 원하는 사적인 호칭 또는 호칭의 집합을 의미합니다. (중략) 이 용어는 성별정체성을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선호’로 간주한다는 점에서 LGBTQ 진영에서 점점 더 적게 쓰이고 있습니다. (주: 한국어는 영어에 비해 대명사가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으므로 ‘호칭’으로 번역)
- 퀴어 queer — 한때 경멸조의(pejorative) 용어였으나 전유됨으로써, 학계와 LGBTQ 커뮤니티에서 이성애자나 시스젠더가 아닌 성적지향이나 성별정체성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입니다.
- 퀘스처너리 questioning — 성적지향이나 성별정체성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는 사람을 묘사하는 용어.
- 성적지향 sexual orientation — 다른 사람에 대한 내재적이거나 불변하는 정서적·낭만적·성적 끌림. 보통 가장 끌리는 성별정체성(들)이 무엇인지 알리기 위해 사용합니다.
- 제3의 성 third gender — 남성도 여성도 아닌 성별정체성으로, 젠더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선형 스펙트럼 상에서 표현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존재합니다. 남성과 여성 이외의 젠더를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사회, 주(states), 국가 안에서 포괄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 트랜스젠더 transgender — 성별정체성이 지정성별과 다른 사람을 가리키는 포괄적 용어. 모든 트랜스젠더가 트랜지션(transition)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트랜스젠더는 어떤 특정한 성적지향을 암시하지 않으므로, 이성애자,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등으로 정체화할 수 있습니다. 참고: 트랜스(trans)
- 트랜지션 transition — 자신의 성별정체성과 젠더표현을 보다 가깝게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트랜지션에는 세 가지 요소가 포함됩니다. 먼저 사회적 트랜지션(socially transitioning)은 그 과정에서 자신의 호칭, 불리길 원하는 이름, 다른 젠더로서 사회적으로 인정 받도록 옷 입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포함합니다. 다음으로 법적 트랜지션(legal transitioning)은 공식적인 실명 변경과 수정된 신분증 및 출생증명서의 변경을 수반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체적 트랜지션(physically transitioning)은 그 과정에서 의학적 개입을 통해 신체가 성별정체성과 보다 밀접하게 일치하게끔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정도의 트랜지션을 진행합니다. 오직 자기정체화(self-identification)만이 성별정체성을 입증(validate)하기에 충분합니다.
- *트랜스포비아 transphobia — 트랜스젠더에 대해 가지는 공포감, 증오심, 불편함. 이는 폭력, 괴롭힘, 와전, 배제와 같은 트랜스혐오적(transphobic)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성전환자 transsexual — 호르몬 요법, 성별적합수술(gender affirming surgery, GAS), 성별재지정수술(sex reassignment surgery, SRS)와 같은 의학적 개입을 사용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로, 구식이라는, 또는 불쾌감을 준다는 이유로 덜 사용됩니다. 스스로를 성전환자로 정체화하는 사람 중 일부는 자신을 트랜스젠더로 정체화하지 않으며, 반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성전환자로 정체화하는 사람이 당신에게 이 용어를 쓰도록 요청하는 경우에만 사용하세요. (주: 성전환자를 트랜스젠더로 칭하는 것은 적확한 용어 사용이 아님)
UC Davis의 LGBTQIA Resource Center에서는 별표(*) 표시한 용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평합니다: 우리는 ‘트랜스혐오적/트랜스포빅(transphobic)’, ‘동성애혐오적/호모포빅(homophobic)’, ‘양성애혐오적/바이포빅(biphobic)’과 같은 말을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 말들은 ① 억압 체계(systems of oppression)를 비합리적인 공포로 부정확하게 설명하며 ② 어떤 사람에게 공포증(phobia)은 삶의 경험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일면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용어를 혼용(co-opting)하는 것은 그들의 경험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에이블리즘(abelism, 장애혐오)를 영속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