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상담

코로나19 대유행 속 교사의 소진을 예방하는 방법

How to Prevent Teacher Burnout during the Coronavirus Pandemic

by Laura Sokal et al., theconversation.com

https://theconversation.com/how-to-prevent-teacher-burnout-during-the-coronavirus-pandemic-139353

 

 

 

‘전례없는 시기(unprecedented times)’라는 말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관리자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요구에 대응해야 하는 맥락을 단적으로 묘사합니다. 교육에서의 효과적인 대응은 일선의 교사에게 달려 있으므로, 관리자 또한 교사를 돌봐야만 합니다. 관리자가 그렇게 할 때, 교사도 학생을 돌볼 수 있습니다. 

 

교사가 필요한 자원을 갖고 있지 못할 때, 특히 직업적 요구(job demands)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때, 교사는 만성 스트레스를 경험하다 결국 소진(burnout)됩니다. 소진된 교사는 덜 효과적으로 일하며, 학생과 지지적 관계를 덜 맺습니다. 또한 그들이 가르치는 학생은 낮은 학업 및 사회적 성취를 보입니다. 

 

 

교사 대상 전국 설문조사 

연구팀은 대유행 동안 이에 대처하는 교사를 돕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조사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5월, 모든 주와 준주(territory)를 포함하는 캐나다 전역의 교사 1330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은 소진, 효능감(efficacy), 직업기술 스트레스(techno-stress), 변화에 대한 태도, 자원, 교사로서 받는 요구와 대처와 관련된 92개 질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본 연구의 초기 결과가 이번 대유행과 또 다른 잠재적인 2차 유행 동안 부모와 관리자가 어떻게 교사를 지원해야 할지 고민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울러, 앞으로 이어질 연구에서는 대유행 동안 교사가 어떻게 회복탄력성(resiliency)을 보이는지에도 관심을 가지고자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지속된 스트레스를 겪는 교사는 소진됨에 따라 3단계에 걸쳐 회복탄력성을 잃지만, 직업적 요구와 자원의 균형이 이 추세를 역전시킬 수 있습니다. 

 

본 설문은 교사의 관점을 파악하기 위한 척도를 사용했으며, 직접 응답을 작성할 수 있는 기회(서술형)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더 큰 표본을 대표하는 교사의 하위 표본을 추출하기 위해 유의적 표집(purposeful sampling)을 적용했으며, 코로나19 시기의 교수 경험에 대한 면접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다섯 가지 핵심 주제가 도출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게 된 것 

 

첫째, 취약계층 학생(vulnerable students)에 대한 우려는 현재 교사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직업적 측면이다 

 

본 연구에서는 교사가 학생의 학업 외적 영역에서까지 학생의 삶을 돌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맡은 학생에 대한 교사의 관심이 지금 그들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현재 스트레스를 주는 세 가지 직업적 측면이 무엇인지 말해보도록 요청했을 때, 많은 교사들은 학생에게 매일 연락하는 것으로 1) 기존의 관계를 어떻게 강화해야 하는지, 2) 학생이 적절한 식사와 지원과 안전을 보장 받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에 대한 우려를 가장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모든 아동과 청소년을 매일같이 관찰하기 어려운 현 상황은 모든 학생이 잘 지내고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교사의 걱정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교사에게 특히 걱정스러운 존재는, 학교가 문을 닫은 이래 단 한번도 교사에게 응답하지 않은 아이들과 그의 가족입니다. 일부 교사는 이들의 안녕을 확인하기 위해 가정 방문까지 가야 했습니다. 

 

한 교사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젠 아이들이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또 그들의 가족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점점 더 걱정스럽기만 해요. 저는 지금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는 별 걱정이 없어요. 그건 마지막 걱정거리에 불과해요.” 

 

 

둘째, 교사는 확대된 불평등(magnified inequities)을 마주하고 있다

 

교사는 학습에 대한 접근성의 불평등이 더 확대되었고, 이것이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 속 세대, 계층 간 정보·기술 활용 능력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정보 격차)를 훨씬 넘어서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서술형 응답에서 나타났으며, 면담을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 교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날 밥을 먹지 못하는 학생도 있을 것 같아서, 직접 찾아가 음식을 전해줬어요. 우리 부서에서도 그런 아이들에게 기술을 제공하고 인터넷에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 엄청 노력하고 있어요.” 

 

비록 인터넷 접근성과 장치가 확보된 학생일지라도 동등한 지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특수교육이 필요하거나 교수가 이루어지는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부모를 가진 아이들은 더 많은 학업적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교사는 아이들이 학교에 없을 때 그들에게 동등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그들의 부모가 일하고 있다거나, 다른 형제자매를 키우느라 바쁘다거나, 또는 그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는 이유로 도움을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교사는 자신이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온라인 지원과 더불어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 교사는 학생의 집으로 직접 운전해 차에서 학생을 가르쳤고, 일부 지역에서는 학생의 과제를 집으로 직접 가져다 주고 또 찾아올 수 있도록 스쿨버스 운전사의 일을 재조정했습니다. 

 

 

셋째, 교사에게 최초의 자원을 제공할 때, 가급적 적게 주는 편이 낫다

 

본 설문은 처음에 몇 가지 익숙한 교수 기제에 초점을 둔 다음 점진적으로 복잡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교사에게 가장 좋은 자원 제공 방식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웹 사이트, 학습 플랫폼, 이것 말고도 넘쳐 흐르는 다른 자원에 파묻힌 교사는 이를 사용 가능한 자원이 아니라 일종의 요구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소진에 이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에는 학습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다소 반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메시지는 설문 결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면담 데이터에서도 도출된 바 있습니다. 

 

교사는 감소된 요구와 익숙한 전략 및 학생의 기대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때 가장 높은 수준의 대처 능력을 보였습니다. 그들이 가르치는 역할에서의 새로운 현실에 한번 정착하고 나면, 그들은 더 많은 자원을 더할 수 있으며 비로소 이를 지원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어떤 모형은 근로자 고갈(workers' exhaustion)의 초기 단계에서는 자원을 제공하는 것보다 요구를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예측하며, 이는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과 부합합니다. 

 

 

넷째, 지각된 지지(perceived support)가 교사의 회복탄력성을 좌우한다 

 

설문 결과, 부모의 지지 또는 관리자의 지지를 높은 수준으로 느끼고 있는 교사가 새로운 상황에 더 잘 대처했으며, 면담 또한 이러한 추세를 입증했습니다. 많은 교사가 초기에 효능감과 자신감이 낮아지며 느꼈던 불확실성과 고갈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 시기에 어려움을 겪을 때 부모와 관리자로부터 조사 받는 듯한 느낌을 경험한 교사는 대처하는 데에 어려움을 더 겪었습니다. 동료 간의 지지를 인식하고, 시간을 쏟는 데에 제한을 두고, 자기이해를 실천하는 교사는 효능감과 대처 능력을 회복하는 데에 보다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냅니다. 

 

 

다섯째, 교사는 원격교육을 통해 학생을 수업에 효과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으며, 전문적 협력(professional collaboration)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교사는 면담에서 대유행 동안 원격교육 장면에서 학생을 수업에 참여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의 참여(engagement) 문제는 서술형 응답에서도 교사가 가진 주요한 관심사로 드러났습니다. 

 

교사는 교실 기반의 일관적인 관찰과 모니터링이 없는 상황에서 학생의 주의와 집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제와 학습 활동이 학생을 동기부여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교사는 동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교사가 수업 계획에서 주제 중심의 범교과적 탐구(inquiry)를 개발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을 때, 이것이 학생의 참여도를 높였고 또한 기존의 전문적 학습 공동체(professional learning communities)를 강화했습니다. 

 

아이들이 원거리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물론 교실로 돌아갈 때에도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려면, 교육적 팀(educational team)의 필수적 구성원인 교사가 회복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